포세린에 대해서
요즘 포세린이란 용어를 인테리어하실 때 자주 보실 텐데요,
도대체 포세린이 무엇인지? 흔히 들어본 세라믹과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포세린이란?
도자기를 뜻하는 porcelain 을 발음한 것인데요, 크게 보면 세라믹이라는 큰 범주 안에 들어갑니다. 포세린은 일반적으로 점토(clay), 장석, 석영 등의 원료를 가마에서 1,200~1,400°C의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만든 세라믹 소재입니다. 높은 온도에서 소성(도자기에서는 가열하는 과정을 '소성'이라고 표현합니다.)한 후 생산되는 포세린은 이 때문에 강도가 매우 높아 (다른 기타 소재보다 매우 강도가 높습니다.) 벽, 바닥, 외벽에 주로 쓰입니다.
건축에서 쓰이는 포세린은 도자기하고 강도가 다르다는 점만 빼고는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십니다.
도자기를 새각해보면 높은 백색도와 아주 청아한 투명감이 있는 것이 좋지요? 포세린도 같습니다.
2. 포세린의 말의 유래
도자기는 중국에서 대략 2,000년 전쯤에 시작해서 1,200년 전 쯤에 완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다른 동아시아에 있는 국가로, 그리고 유럽, 그리고 전 세계로 서서히 퍼져나갔습니다. 포세린이라는 명칭은 이탈리아에서 유래했는데, 도자기의 표면이 소라 껍질과 닮았다고 해서 옛 이탈리아의 포셀라나(소라 껍질)에서 유래했습니다.
17세기에 중국에서부터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영어권 국가에서는 포세린을 차이나 또는 파인 차이나라고도 합니다.
3. 포세린 산지
포세린의 주 원료를 보면 점토, 장석, 석영 등의 흙, 돌이지요? 따라서 이런 돌, 천연석들이 많이 있는 곳이 포세린을 주로 만드는 곳이 됩니다. 이탈리아, 중국, 미국, 브라질 등이 포세린의 주요 산지인데요, 주로 이탈리아산, 스페인산을 유럽산이라고 해서 비싸고 좋게 생각해주고, 중국산, 인도산 등은 유럽산 보다는 저렴한 가격, 품질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4. 포세린 주요 원재료
그렇다면 주요 원재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령토 / 점토
우선 고령토라고 하는 카올리나이트라는 광물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점토라고 표현을 하죠. 이 부분이 세라믹과 포세린의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점 중에 하나입니다. 일반 세라믹은 점토를 많이 사용하고, 포세린은 점토 함유량이 세라믹보다 적습니다. 다른 원재료로는 장석, 석영, 유리 등이 있습니다.
도자기에 사용되는 점토는 일반적으로 다른 도자기 점토보다 가소성이 낮습니다. 가소성이란, 힘을 가하여 변형시킬 때 영구적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물질의 특성을 가리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수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수분 함량을 조금만 변화시켜도 작업하는데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 관리가 중요합니다.
2) 장석
다른 원재료로는 장석이 있습니다. 장석은 알루미늄을 포함하는 규산염 광물의 한 종류로, 지각의 51%를 차지할 만큼 지구상에서 아주 흔하고 중요한 조암광물입니다. 땅에서 아무 돌이나 집어들면 어지간해서는 이 광물이라고 하니 얼마나 흔한 것인지 알겠죠? 규산염 광물인 장석은 석영과 함께 망상 이산화규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석영
또 다른 중요한 원재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석영입니다. 석영은 아주 단단한 돌로 잘 알려져있죠? 네, 바로 이 석영이 들어가야지만 이 포세린이 완성이 됩니다. 영어로는 쿼츠, Quartz라고 부르고 화학식으로 보자면 SiO2, 이산화규소입니다. 어디 많이 본 거죠? 네, 맞습니다. 유리와 성분이 같습니다. 이산화규소가 결정질로 자라면 수정, 비결정질로 굳으면 유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결정질이란, 원자나 분자가 규칙을 가지면서 나열이 되는 물질이고, 비결정질은 반대로 규칙이 없이 나열되는 물질입니다. 주로 대부분의 석영과 같은 광물은 결정질, 유리나 고무 플라스틱 같은 것이 비결정질입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결정질*이라는 단어를 잘 기억하세요. 나중에 중요한 이벤트가 이 업계에서 생깁니다. 이 것은 나중에 따로 한 포스트로 해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이 석영의 단순한 화학식, 비교적 높은 경도 등으로 이 석영이라는 돌은 물리적으로나 화학적으로나 풍화에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그 양도 많기 때문에 많은 퇴적암에서 발견이 됩니다. 그래서 이 많은 석영이 화강암이나 변성암에서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돌을 사용한 제품에서 이 석영이 자주 사용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엔지니어드스톤하고 바로 이 포세린에서 주 원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왜 많이 사용되느냐? 많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위에 언급한 저 훌륭한 강도 때문이죠.
5. 포세린 Big Slab
포세린에는 타일이 있고 빅슬랩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설비 기술이 좋지 않아 전부 타일로만 생산을 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600 x 600 직각 타일로 만들어 공급하면 이를 벽에 발라 시공을 했죠. 하지만 타일의 단점이 무엇입니까? 여성분들은 바로 아실 겁니다. 맞습니다. 바로 바로 청소입니다 ! 메지가 많죠? 타일을 연결하는 부위들이 많고, 여기에 곰팡이가 생기고 하니 다들 백시멘트니, 줄눈이니 해서 메꾸죠? 매주 화장실 청소할 때마다 짜증이 납니다. 그냥 타일보다 포세린 타일이 고급스러운 외관이기는 하나 여전히 관리는 타일인 이상 피곤하죠. 타일은 상판 용으로 쓸 수는 없으니 주로 벽이나 바닥에 쓰였었습니다.
그런데 이 포세린 설비들이 진화를 하면서 대면적, 즉 타일보다 훨씬 큰 면적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주로 부엌 상판에 쓰이기 위해서는 600mm 폭에 3m가 넘는 길이여야 하는데요, 바로 포세린이 이 폭과 길이를 커버하는 제품이 약 2016~17년 경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겁니다. 주로 1600mm x 3200mm Size가 대표적이고, 두께는 대부분 12~13mm 입니다.
이상 간단하게 포세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조금 더 자세히 어떻게 포세린이 만들어지고, 누가 만들며,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